본문 바로가기
술/한국 전통주

한산소곡주 역사, 음용방법, 제조법

by 빨간지갑 2023. 5. 12.

 

한산소곡주는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시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전통적인 쌀 소주입니다. 한산소곡주의 역사, 음용방법, 제조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산소곡주의 역사

 

 

 

한산소곡주는 앉은뱅이술이라고도 하며 앉은자리에서 술을 즐겁게 마시다보면 일어날 때 얼큰하게 취해 잘 일어나지 못할 만큼 순식간에 취한다 하여 붙은 별명이다. 한산소곡주는 전라북도 군산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 중 하나로, 그 유래는 백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백제 시대에는 농사가 발달하면서 쌀을 주원료로 한 술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고려 시대에는 밀을 이용한 술인 막걸리가 대세가 되기는 했지만, 조선 시대에는 다시 쌀을 이용한 국수주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역사서 '동국통감'에는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는 모두 쌀을 많이 생산한다. 특히 전라도의 군산이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생산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한산에서 쌀이 많이 생산되어 왔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조선 시대에는 왕실에서 사용되었으며, 군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쌀과 청량산 수명산 수원지에서 나오는 산수를 혼합하여 만든 술로 유명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한산소곡주를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등 일본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한산소곡주가 역사서에 등장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통일지'에는 고려 후기인 14세기에 군산에서 한산소곡주가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1909년에 발간된 '한양조타보'에는 "한산소곡주는 국내 최고의 술 중 하나로, 그 맛과 향은 으뜸이며, 당시 국내 소주 시장에서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920년대에는 한산소곡주가 한국술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인정되어 있었으며 1970년대에는 대한민국 내에서 한산소곡주가 인기를 끌어 대표적인 전통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음용방법

 

 

 

 

한산소곡주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그 첫번째 방법은 술잔 선택입니다. 한산소곡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술잔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통적인 한산소곡주 잔인 수박모양잔을 사용하면, 술이 적당히 공기를 받아 술의 맛과 향이 더욱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박모양잔을 사용할 때는 술잔에 약간의 물을 먼저 부어놓고, 그 위에 한산소곡주를 부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술의 맛과 향이 더욱 깊어지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온도 조절입니다. 한산소곡주를 적절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냉장고에서 냉각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미리 온수에 담가 두어서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술의 맛과 향이 더욱 돋보이며, 입 안에 부드럽게 스며들게 됩니다. 세번째는 한산소곡주를 잘 먹는 방법은 잘 섞어 마시기입니다. 한산소곡주는 농도가 진한 전통주이기 때문에, 마시기 전에 잘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잔에 담긴 한산소곡주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숟가락을 들고 술을 섞어줍니다. 이렇게 잘 섞어주면 술의 맛과 향이 균일하게 섞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술안주와 함께 즐기기입니다.  한산소곡주는 술안주와 함께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회, 삼치조림, 해물파전, 고등어조림 등 바다의 향을 가진 음식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제조법

 

 

 

한산소곡주는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만들어집니다. 먼저, 쌀을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찬물에 3-4시간 정도 담가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쌀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고, 이를 물과 섞어서 술액을 만듭니다. 이 술액은 보통 30-35도 사이로 약 15-20일간 발효되어, 고소하고 깔끔한 맛과 향이 나는 소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술액을 여러 번 거쳐 여과해서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한산소곡주의 제조법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산소곡주를 만드는 일부 지역에서는 쌀을 뜨거운 물에 삶은 후에 발효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술액을 여러 번 거쳐 여과할 때 사용하는 여과막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술액을 여러 번 거쳐 여과한 후에는, 보통 40도 이상으로 증류해 술의 농도를 높입니다. 이때, 술의 향과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향신료나 과일 등을 넣어 조화롭게 맞추기도 합니다. 한산소곡주는 술의 종류에 따라서도 제조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한산소곡주 외에도, 최근에는 술의 맛과 향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산양삼 등의 특수한 재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한산소곡주는 전통적인 제조법과 고집된 철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술 중 하나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한잔의 술을 즐기며 군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